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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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언니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상담요청해봅니다 일단 정리를 해드릴게요 (언니의 의심되는병) 1.충동조절장애 :기분이안좋거나 화났을때 물건 이것저것을 바닥에 흘리거나 던지거나엄마에게던짐 :화나면 엄마에게 욕설을하고 폭력을씀 :그화가 강아지에게가기도함(가두거나,소파에서바닥으로밀치거나,때림) :언니가말하기를 내가없을때 엄마랑머리체를 잡고 크게 싸웠는데 자신도모르게 주방으로 칼을 가지러 가고있었다고함 :엄마와내가 밖에나가있을때 언니랑엄마가 전화로 좀 싸웠는데 언니가 집을 엉망으로 만듬 :노래나tv소리를 엄청 크게틈 2.분노조절장애 :엄마랑내가 뭐한것도 없는데 자기혼자 화나있음 :자기가***는것을 안하거나 안들으면 엄청나게 화를냄(물건던지기,욕설,폭력) :자기말을 조금이라도 못알아 들으면 엄청다게 화를냄(욕설폭력) :자기물건이나 몸에 조금이라도 손대면 미안하다고 할때까지 화를냄 :조금이라도 자기마음에 들지 않으면 엄청나게 화냄(욕설폭력) 3.갑질(?) :자기는 손끝하나 안움직이고 노트북만하면서 엄마에게 이것저것을 시킴 :자기가 시킨것을 안하거나 느리게하거나 마음에 들지않게 하면 엄청나게화냄(욕설폭력) :실수가아닌 일부러 뭔가를 흘리거나 떨어뜨렸으면서 엄마에게 치우라고시킴 :뭐든 자기말을 들어야함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병원에 가두고싶어요 어떡해야하나요 저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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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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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긴데요..엔젤링 꼭 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요즘 부모님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지는걸 느끼고 있어서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아빠한테 잘못한일이 있으면 손으로 맞았어요. 물론 잘못한일을 했거나 거짓말을 했으면 어느정도 혼나야되는건 맞긴 한데 저같은 경우는 지금 생각해보면 심했던 것 같아요. 아빠는 평상시에는 매우 온화하셨다가 제가 맘에 안드는게 있거나 하시면 몰아서 혼내는 편이신데요. 학생때는 맞으면서 덧붙이는 폭언의 예로는 성적이 기대 이하로 나오면 머리가 멍청하다, 공부를 했는데 그것도 모르냐는 식이셨고 성인이 됬을때는 같은 방식의 폭언으로 계속 이어졌어요. 엄마도 옆에서 거들지는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말리신적도 없으시구요. 아빠가 제가 보기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열등 의식이랑 의심이 많으셔서 다른 사람들이 저희 가족 상황을 알게 된다던가 하는걸 굉장히 싫어하시고, 저한테 혼낼때 하는 폭언을 엄마한테는 평상시에 하세요. 멍청하다거나 상처 받을만한 말들이요. 그걸 어릴때부터 보고 자란 저는 어릴때는 어리다는 이유로 아빠가 무서워서 엄마한테 그런 소리 하지 말라는 말을 못했고, 성인이 된 후에는 떨어져 살게되어서 듣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들다 보니까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지금 휴학을 해서 집에 있게 되었는데요. 엄마한테 그런 얘기를 하시는게 제가 집에 있는 상황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그냥 그 자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예요. 아,또 시작됬구나..이런 느낌? 그리고 이제는 아빠가 저를 혼내실때 제 주장을 얘기하려고 해도 아빠나 엄마한테 상처받는 말을 듣거나 조금만 뭐라고 하셔도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부터 쏟게 되요. 그래서 말을 잘못하구요. 또박 또박 제 의견을 전하고 싶은데 감정이 주체가 안되서 눈물부터 나오고 그냥 서러워요. 저는 울고 싶지 않은데 혼내시는 목소리만 들으면 자동적으로 눈물이 나와서 오죽하면 아빠가 너는 다른곳 가서도 그렇게 우냐는 말을 하셨어요..그냥 이제 그자리를 빨리 피하고 싶다는 마음뿐이고 어차피 제가 상처 받았던 제 상태를 외쳐봤자 부모님이 이해해주시지를 않아서 그냥 포기한채로 살게 되요. 지금까지 그래도 착실하게 제 할일 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다른 집 애들이랑 비교하시고, 한번은 엄마가 친구랑 전화로 자식들 얘기를 하시는데 그게 그렇게 상처가 되더라구요..그러다보니 집에서는 제 상태와 상황을 말하고 싶지 않아서 요새는 말을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간혹 밖에서 행동하는 저와 집에서의 저에 대해서 괴리감도 느끼고 무엇보다 이제는 저도 성인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을 하다보면 눈물 먼저 터져서 이도 저도 아닌게 될까봐 두려워요..그렇다고 없는 말 붙여가며 미사여구로 편지 같은거 쓰는 건 싫구요.. 그냥 요즘에는 혼자 살고 싶은 마음뿐인데 현실적으로는 아직 그게 힘드니까 집에서 부모님 마주칠때나다 자존감은 뚝뚝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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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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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힘들어요 엔젤링님 저에게 조언주실수 있나요 정말 끝이 없는 고통에 삶의 의지마저 갉아먹히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 사이가 매우 안좋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때문에 사춘기시절 반항이 크게 왔고 그게 계기였는지 모든 가족이 저를 싫어합니다 왕따같아요 우울증을 앓고 지내는데 엄마는 이런 제가 손을 내밀면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내가 죽었으면 좋겠냐 오히려 저보고 폭언합니다 저는 죄책감에 다 반성하고 포용한다해도 한계가 없어요 상처를 받고받고 또 받고 죽고싶습니다 기댈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친아***는 제 동생만 찾구요 어머니또한 새아저씨입장만 이해해서 제가 이번에 새아저씨 전화를 못받은적이 있는데요 아저씨가 저보고 비싸게 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아***라고 생각하면 꺼낼수 없을 말인데 엄마한테 이상황을 말해도 엄마는 너가 전화안받은 잘못이다라고 합니다 저는 상황설명까지 해가며 아저씨한테 문자 남겼음에도 불구하고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미 혼자 나와사는데요, 그냥 모두와 연끊고 지내는게 나을까요? 정말 개선의 의지도 방법도 없어보입니다 동생은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술먹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예전엔 제가 동생집을 찾아가 하루 자고 오려했는데 쫓겨났습니다. 자기 남자친구 재워야 한다구요 이런 취급 받는게 너무도 싫습니다 가족한테 저는 뭘까요? 엄마는 제가 동생한테 이런 취급받았단걸 아시면서도 새아저씨알면 큰일나니 너혼자 감내하랍니다. 말안하고 그냥 간 너의 잘못도 있다면서요. 저는 도대체 뭘그리 잘못한걸까요? 무슨 잘못만 하며 산걸까요 대학생때부터 혼자 나와살면서 학비 생활비 스스로 충당하며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갑자기 길을잃고 목적도 사라지고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온전히 이해받을수도 없고 사랑받을수도 없는 존재같습니다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홀로 아무리 책을 읽고 좋은 생각들로 나를 다잡으려해봐도 이젠 한계에 온것 같습니다 아무도 믿질 못하겠습니다 저는 왜 살고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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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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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고싶습니다..엔젤링 부탁드려요 부모님과 어릴적 같이살지않아 동생과 비교해보면 전 상대적으로 부모님을 어려워합니다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있고 부모님도 동생과 제게 갖고있는 기준 같은게 좀 다르십니다 제겐 더 엄격하다거나, 더 예민하다거나. 저는 외가 식구들과는 더 가깝고 편하게 지냅니다 아빠처럼 생각하던 외삼촌은 알콜중독으로 몇 년째 병원 오가고 있습니다. 기족들 나름 최선을 다 해 정신과 전문의 조언으로 가족모임에서부터 병원 입원 등등 다 해봤지만 모두 포기했습니다 가족들 다 포기할때도 저는 믿고 응원했는데 저마저 포기했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술안마시는척 하는거에 믿는 척하는 것도 힘들고 다 알고있다고 충격을 주는것도 이젠 힘드네요. 외숙모와 사촌동생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것도 더 괴롭습니다 병원에서의 모습만 보면 다신 술 안마실것같지만 그러길 여러번. 의사들에게 그걸 분명히 말했음에도 의사도 삼촌에게 속는지 퇴원. 퇴원 후 술... 온 식구가 포기해도 마지막까지 믿고 응원하던 저도 이젠 포기입니다. 엄마는 다른사람과 가볍게 연애를 하는거같고 제 동생도 알고있었단걸 며칠 전 알았습니다 이건 어찌해야할지..... 저는 아빠한테 어린시절 쭉 상처받아와서 사실 부모님인데도 아빠에겐 별관심없습니다 아빠에게 갖는 딸들의 감정이 없는 느낌. 그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쉽지않네요 가정적이지 못하고 집에오면 짜증만 잘 내는 아빠지만 딸로서 아빠를 사랑하고 해야하는데 어릴때 받은 상처와 친척들마져 절 위로할 정도로 눈에 보이던 차별, 위로가 더 큰 상처가 됫던 그때가 쉽게 잊혀지지 않았지만 이젠 무덤덤해졌는데 남은게 사랑이 아닌 무관심이네요 어떤 답을 듣고싶은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에 대한 그 어떤 피드백이라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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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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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님 제 얘기좀 제발 들어주세요... 저는 이제 고1이되는 여학생 입니다. 제고민은요 갑자기 엄마가 저를 무시합니다. 갑자기 말도 잘하지 않고 원래 항상 하루에 한번은 어디냐 언제올거냐 등등 전화를 걸엇는데 이젠 전화마저 하지 않아요. 너무 힘들어요 제가 하는 말은 무시하고 엄마가 할 말이 있을 때만 그 말만 딱 해요. 저한테 언니가 있는데 언니한텐 그러지 않아요. 제가 부모님께 살가운편이 아니에요. 하지만 언니는 무슨 일있거나 그런건 다 얘기하고 부모님한테도 저보다 훨씬 잘해줘요. 맞아요 저보다 착해요 이젠 저랑은 말하기도 싫어하고 언니한테만 전화를 걸어요. 제가 예민한 성격이라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꿈속에까지 나와요. 요새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절 버린것 같다는 생각에 요새 혼자 계솓 울어요 어제도 잠도 안오고 혼자 방에서 2시간을 운것 같아요. 언니는 엄마랑 잣고요 저도 힘든일이 되게 많았어요... 남자문제 친구문제 공부문제등등 근데 전 한번도 부모님한테 말한 적이 없어요. 왜 그냥 원래부터 제가 성격이 그러니까 말하기도 무섭기도하고 몬가 말하지 못하겟는그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힘든일 있을때마다 혼자 해결하고 혼자 울고 많이 그랬어요 자살 생각도 많이하고... 지금은 엄마와 이런상황이 너무 싫은데 난 집에 있는데 왜 집에 가고싶어 질까요 눈치보이고 이집에 내가 얹혀사는기분 최근에는 언니랑도 싸워서 말하지도 않고있어요 그러니까 언니랑 엄마랑 더 같이 있으니까 보기 더 힘들죠.. 제 친구는 무슨일있으면 엄마가 우는거 알아내거나 표정에 다 드러나서 위로해주고 그런다는데.... 전 그 친구보다 훨씬 힘든일이 많았고 너무나도 표정에 들어났는데도 엄마가 못알아줘서 원망스러웠어요. 지금 정말 너무 힘들어요 아무리싸워도 이정돈 아니였는데.. 처음으로 집 나가고싶다는 생각을했어요. 그리고 전 이집에 민폐인것 같아요. 제가 한번 잘못한 적이 있는데 엄마가 저보고 너때문에 집안다 망쳤다 니가 문제다 라고 했어요. 지금까지도 너무 저한텐 상처에요. 너무 힘들어서 저도모르게 정신을 차리고 잌ㅅ으면 제가 절 때리고 있어요 손톶으로 손목을 계속 긁어서 살은 다 까졌고 주먹으로 벽을 계속쳐서 멍들고 뺨과 머릴 계속 때리고 그냥 지금 제가 너무 싫어요. 전ㅈ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원히 엄마와 이렇게 지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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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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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고, 폭력적인 아빠 밑에서 자랐어요. 폭력의 대상은 주로 저와 엄마였지요. 밑으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들이 아빠에게 맞았다던지, 욕설을 들었다던지 한 기억은 없네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별일도 아니었는데, 제가 20살이 되던 해까지 저에게 고함을 지르시고 욕설은 물론, 속된말로 개패듯 맞으며 시간을 보냈네요. 몇살부터 맞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도 나지 않아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본인 생각 이외에는 잘 받아들이지 않고, 제 입장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으셨죠. 말이라도 할라치면 목이 졸리고, 머리를 맞고, 온몸을 두들겨맞았어요. 부부싸움을 할 때도, 큰 소리가 오가다 결국 아빠가 폭력을 쓰는 날에는 정말 저러다 엄마가 죽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몇 번 들었던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사춘기무렵부터는 아빠에게 점점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하였고, 저도 아빠에게 틱틱거리며 퉁명스러운 말투로 대하게 되었어요. 그럼 또 제가 버르장머리가 없고, ***가 없다며 두들겨 맞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았네요. 덕분에 저는 2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트라우마가 있어요. 밖에서 아빠 재채기소리만 들려도 깜짝 놀라고, 심장이 한동안 벌렁거려요. 다행히 요즘은 아빠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예전처럼 폭력을 쓰신다던지 욕설을 하지는 않으시네요. 밖에서 보면 누구보다 자상하고 능력있는 아빠예요. 아빠 스스로도 "예전에 엄하게 해서 요새는 큰딸이랑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한다"고 하세요. 저도 과거는 그냥 잊고 잘 지내려고 노력했고, 틱틱거리는 말투도 많이 고쳤어요. 대화도 많이 나누고요. 하지만 제 속에는 아직 썩고 곪은 자국이 그대로 있어서 그런지 가끔 생각이 날때면 참 괴로워요. 어제 아빠가 친구들과 기분좋게 술을 한잔 하고 오셨어요. 아빠가 술에 많이 취하셔서 밖에서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계셨지요. 큰소리가 듣기 싫었던 저는,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다가 언짢은 마음에 문고리를 잡고 여는 소리를 신경질적으로 내버렸어요. 이건 제가 참 백번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이 가시나 방금 뭐하는짓이냐, 진짜 ***없다로 시작해서 거실에 엄마랑 여동생을 앉혀놓고 제 욕을 하시는데 저는 방문 닫고 제 방에 들어와버렸어요. (제가 생각해도 *** 없기는 없네요...) 아빠 목청이 워낙 커서 그런지, 굳게 닫은 방문 틈 사이로 대화가 새어들어오는데 큰딸이지만 진짜 싫다. 둘째딸래미 너만 있으면 된다. 쟤는 진짜 ***가 없고 철이 없다. 내가 쟤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겠다. 밖에 나가서도 저럴까 큰일이다. OO(예비신랑)이가 빨리 데려가버렸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이었어요.. 저녁이 되면 하루 일과를 조잘조잘 귀엽게 떠드는 여동생과는 달리, 저는 집에 오면 항상 바로 제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혼자 시간을 보내고는 해요. 두 딸이 이렇게나 다르니 당연히 비교가 되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하네요ㅎㅎ 다행히 여동생이 제 편을 들어주는데.. 언니 진짜 예의바르고, 자기한테도 엄청 잘해준다고ㅎㅎ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인데, 누가 나를 이렇게 비뚤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욕하는 것을 듣고 있으니 슬프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네요. 가해자는 자기가 피해준 것 기억 못한다더니, 그 말이 맞아요. 아빠가 저랑 잘 지내시려고 노력하는 것은 알겠고, 저도 말 곱게 하려고 노력해왔고요. 과거 기억 때문에 좀 힘들기는 하지만요. 점점 애증의 관계가 되어가는걸까요 쟤는 딸이지만 진짜 싫다 이런 얘기를 듣고나니 너무 심란하네요. 진짜 죽고싶기도 해요 그냥. 어디 말도 못하고.. 그래도 길게 글로 쓰니 마음이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네요. 어쩌다보니 장문의 글로 신세 한탄만 하고 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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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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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입니다 부모님에 대해 다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 가끔은 참 속상합니다 고1 제가 학교에서 혼자였을 때 아빠는 저보고 아무렇지않게 그냥 전학가라 이런식으로 말을 하기 일쑤였고 대학 학과를 정할 때 글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 문예창작이나 국어국문 쪽으로 가고 싶은 제가 어떤 이유로 인해(슬럼프도 함께 와서) 그만두고 다른 과를 선택했습니다 그거에 대해 우울한 마음이 있어서 부모님께 하소연을 했지만 부모님은 우리는 가방끈이 짧아서 아는 것도 없고 널 알려줄 수도 없다 그리고 글은 취미로 하면 되지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걸 왜 모르겠습니까 전 그저 위로만 바랐던 것 뿐입니다 많은 것을 원했던 것도 아닌데 지금도 4년제가 안 되서 속상한 저에게 아빠는 자기 일이 아니란 듯이 재수하라고 대충 던지듯 말하는 모습도 서운하고 화가 납니다 물론 제 마음을 다 알지 못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원래 속 얘기를 잘 안하는 편이고 누구에게 기대는 것을 싫어하는 터라 웬만하면 얘기를 안 하는데 하소연을 했다는 것은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이잖아요 괜찮아 이 한 마디만 해주셨더라면.. 이제는 부모님과 그런 얘기들을 하지 않습니다 말해봤자 자기 일 아니라고 막 말할 거야 이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제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할 사람들이 저한테는 못 미더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전 사는 의미가 없이 모든 걸 놓은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 합격이 나와도 기쁘지도 않은데 기쁜 척 하면서 얘기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받고 있지만 다 안 좋게만 보입니다 부모님도 못 미더운데 다른 사람은 어떻게 믿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 그런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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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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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7살이고 아이가 생겨 결혼을 서둘러 했고 그 아이가 세상에 나온지는 한달이 넘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인정합니다. 다른 사람의 사소한 장난이나 한마디에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크게 상처받고 소심하게 혼자 뒤에서 울고, 다 내가 못나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위축되고 인생을 잘못 살고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겉으로는 아닌척하고 밝은 척하려지만 저는 늘 제 소심한 성격이 싫고, 다른사람과 비교하며 저를 깎아내립니다. 늘 다른사람이 나를 무시하는지 안하는지혈안이 돼있고,나를 쉽게 보는것같으면 또 스스로 자책합니다. ***같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거절못하니 그렇다고. 결혼을 하고 나니 더 자존감이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남편은 연애시절에는 저를 더 멋진여자로 알았던것같은데 지금 살면서 기대와는 다른 모습에 실망하고 무시하지 않을까.또 밖으로 새지는 않을까. 왜 나는 거기서 똑부러지게 말도 제대로 못하고 남편에게 쩔쩔맬까. 또 앞으로는 태어난 아이에게 다른 멋진 엄마들처럼 당당하고 똑똑하고 일관되게 키울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부모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제 어릴적 엄마는 항상 이런말만 하셨어요. "엄마 못생겼지? 다른엄마들은 날씬하고 예쁜데 엄마는 뚱뚱하지?그래서 아빠가 싫어하나보다. 엄마가 못생겨서 창피하지?엄마는 팔자가 세서 너도 엄마팔자 닮을텐데." 어릴적 제눈엔 엄마는 열등감. 비뚤어진 마음. 고집. 아빠랑 싸울때를 생각해보면 아빠는 계속 무서운 얼굴로욕을 하며 화내고 있고 엄마는 아무 말도 안하고 울고만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제가 남편이랑 대화할때 그러고있어요...남편은 욕도 안하고 부드럽게 얘기하려고 하는데 좀만 언성이 높아지거나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면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 못하겠고 서러움에 눈물부터 나고 남편이 아빠처럼 무섭습니다. 아빠에 대한 강한 기억은 제가 13살때 엄마를 1시간넘게 팬 것입니다. 발단은 아빠의 바람이었습니다. 단순히 실수가 아니라 제 또래의 다른 자식들이 있었답니다.제 기억에 아빠는 거의 매일을 외박하였습니다. 평소에아빠는 성실하고 순하고 싫은소리 듣기싫어하는 깔끔한 성격입니다. 아빠가 엄마를 집밖에서 개처럼 때리던 날 저희 삼남매는 방에서 엄마 비명소리를 듣고 울고만 있었습니다. 장녀인 저는 아빠가 너무 무서워 비겁하게 말리지 못했어요. 엄마는 다음날 온몸에 얼굴에 피멍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밥을 차려주는 엄마는 죄인처럼 울고 앉아있었고. 아빠는 저희를 할머니집으로 가라고 했고 이혼얘기를 당당하게 꺼냈습니다. 자기만 그러는줄아냐고 동네 아저씨들 다 그런다고. 뻔뻔하게. 정말 죽여버리고싶었고 그 이후로 아빠는 제게 투명인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말리지 못한 비겁한 제가 너무 너무 싫었고 지금도 그때생각을 하면 너무 괴롭습니다. 엄마에게 미안하단 말도 아직까지 못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힘없는 아빠를 보며 맘도 약해졌지만 아무리 노력해봐도 아빠를 온전히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무서운 아빠와 울고있는 엄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엄마처럼 살게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제 남편도 다른 남자들처럼 우리 아빠와 동네 아저씨들처럼 대수롭지 않게 바람을 필것같고. 나중에는 나한테 욕도 할것같고. 애들있는앞에서 무시할것같고. 또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울고만있을것같고. 그 탓을 또 나에게 돌릴것같습니다. 의부증처럼 남편이 잘때 핸드폰을 ***보고 평소에도 남편이 전여자친구나. 직장사람이랑 눈이 맞지는 않을까. 또는 지금 나와의 결혼을 후회하고 나를 싫어하고 여자로 더이상 *** 않을지. 항상 매순간 걱정하고있는것같습니다. 저는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저를 있는 그대로 두면 더 마음이 피폐해질것같고 우리 가족이 병들어갈것같습니다.남편이 하는 단순한 의견차이에 서운해하고싶지 않고. 울고싶지 않고. 내 의견을 깔끔하게 잘 전달하고 싶고. 남편을 의심하고싶지 않고. 농담도 가볍***길수 있는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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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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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부터 1년정도 우울증에 걸려 엄청많이 울었어요 한때 아무것도모르고 정신과가서 약만먹고 괜찮아졌다가 또 병원가기를 반복... 정말심해져서 폭발할 지경이왔는데 와이프가 심리상담을 하라고해서 1년정도 상담하면서 어렸을때 형이나 누나한테 공부못한다는 이유로 매일혼나고 억압하며 방에 쳐박혀있고 아***가 술드시고와서 맨날 집안 시끄럽고..이런것들이 쌓여 항상 불안감이 커지고 참아왔던 화가 한꺼번에 차올라서 그런다고하더라구요(자세히 글로표현하기는힘들지만대충..) 상담쌤이 하신말중에 넘어진곳어서 일어나야한다고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구요 사람들관계도 좋아졌는데 한번씩 힘들고 생각이많아지고 복잡할때면 예전 형이나 누나한테 당한 생각이 확 나서 폭발하고싶을때가있어요~~정말 나한테 한번 제대로 걸리면 가만두지 않겠어하고 다짐하고있습니다 사실 제가 당한만큼 복수하고싶구요...저 잘되기 위해 그랬다고 술자리에서 형이이야기하던데 그말 들어도 억울해서 울컥했어요 잘되라고 한만큼 저에게 불안과 강박,생각많이하고 눈치보게끔 만들어서 저에게는 후유증이어요 죽을때까지 가야하는.... 상담받으면서도 풀어라 용서할려고해도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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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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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결혼8년차 주부이고 7살3살 사랑스런두아이를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한달전, 36살나이에 사랑하는 신랑이 과로사로 세상을떠났어요.. 슬퍼할겨를없이 잔인한현실에 맞닥드려 하루하루를보내고있고, 두아이를 잘키워내야하기에 울고있을수도 아파서도안되요.. 너무보고싶습니다.. 밤에아이들자고나면 밤새카톡해줄 친구가필요하고, 저절로잠들기전까진 하루종일 가슴이타는거같은기분이에요.. 잘이겨내고싶고, 빨리이겨내고싶어요.. 모두들 이제한달지났는데 슬픈게당연하다고 위로합니다 근데저는 저도애아빠처럼 갑자기그렇게.. 이런상상이자꾸되서 쫓기듯살게되네요 어떻해야좋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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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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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관해 알수없는 죄책감에 가슴이 답답하고 구토감까지 느껴요.... 아***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알콜중독이고 여동생이 하나있습니다 어머니를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해보고 제 찬란한 20대를 거의 다 보냈습니다알콜병동에 들어간지 벌써 두번짼데요... 저는 남들은 돈이있어야 한다는 예술쪽입니다 기회도 중요하고 나이도 중요했죠 대학졸업후 바로 필드로 나가기바쁜 애들사이에서 저는 어머니와 집안사정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어머니를 쫓***니며 말리고 솔직히 엄마가밉지만 홀로 저와 동생을 키우신것보면 자랑스럽기도하고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기도하고 복잡한 기분입니다 제가 장녀라서 돈을 벌어야하지만 이룰수 있는지없는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 꿈을 아직도 포기못하고 아르바이트하며 어머니 병원비와 생활비를 내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제가 행복할때 불현듯 엄마가생각나서 그 기분을 즐길수가없다는 거예요 좋은곳에 놀러가면 아 집은 엉망인데 나만 좋은데왔구나엄마는 이런거 못해봤을텐데 나만 이런거하고있구나.......라는생각도 들구요... 심지어 남자친구와 ***를 할때도 남자친구가 너무좋고 행복할때도 아 엄마는 힘든데 나만 이렇게 지내는구나 하며 알수없는 죄책감이들어 이내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마치 나는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이야 하는 것처럼요 그냥 친구가 사주는 맛있는밥도 그 기분에 ***으면안될것같은기분이들어 겉으로는 좋은것같지만 속으로는 죄책감과 불행함이 교차하고있어요 싼 코트를 하나사도 엄마는 이런거 못입을텐데... 나만 이러는구나... 돈을 좀 써도 아 이러면안되는데 나는 분수에 맞지않게 과소비를 하는구나 아 이쓰레기같은 인성 하고 계속 반복입니다 남들은 이제 그만 생활에 보탬이되는 직업을 가지라고합니다 시도도해봤지만 저는 제꿈만이라도 제 것이고싶었고 또 그러고싶지않은 마음이 죄책감으로 돌아오는것일까요 하루하루 제가 너무 싫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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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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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내가 진짜 힘들고 답답할 때 내 얘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가족 조차 니가 알아서 하라는 반응입니다. 진짜 살 이유를 못 느끼겠네요. 내가 누구땜에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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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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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할려고 하세요 아마 내일. 근데 엄마가 아빠한테 저를 데려간다했는데 아빤 아무말도 안하고 아마 승낙한것같은데 전 솔직히...아빠따라갈려고 했거든요..제가 성인인데 시험준비하는거있어서 대학안나오고 준비중인데...엄마도 직업없으시고 아마 둘이나가살면 경제적면으로 많이 힘들것같은데...그렇다고 제가 아빠따라가면 엄마가 너무 안됐잖아요...아빤 제동생데려갈것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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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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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엄마가 ***남이랑 다 들리게 통화하는걸 들었어요. 물론 저희집 상황이 특수하고 부모님 얘기 안한지 오래됐고 서류상으로만 부부이긴 해요. 근데 대놓고 너무 떳떳하게 저렇게 통화하는 걸 보면 진짜 폭발할거 같아요. 아까도 혼자 삭히려고 했는데 막 홧병날거 같고 가슴이 답답해 죽을거 같은거예요. 막 울다가 머리 쥐어뜯고 내 뺨 때리고 막 ***발광했어요. 도저히 분이 안 풀려서 '듣기 싫어'라고 소리치고 진짜 평생 질러본 적 없는 목소리로 ***년처럼 막 계속 소리질렀어요. 엄마를 사랑하긴 하지만 증오스럽기도 하고 저도 제가 통제가 안되요.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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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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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의 성인여성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답답하고 숨통이 막히는건.. 엄마의 간섭과 압박감때문이에요. 집에서 벗어나고만 싶어요. 숨이막혀요. 생각만해도요. 저도 자유롭고싶고 주말에 친구들도 만나고 모임도 가고 그러고싶은데.. 일요일아침일찍 등산갈거라고 친구랑간다고 하니까.. 교회가야지 .!!!!! 이러시네요... 엄마기독교이시고 저도 어렷을때는 교회를 잘 나갔지만 안가다보니 안가게됬고요. 엄마는 강요하시네요 저는 그럴수록 신앙심에서 더 멀어지는거 같고요. 제가 가고싶을때 가면 안되는건가요.??? 교회얘기 뿐만아니에요.. 그냥 항상 저를 간섭하시는거 같아요. 너무 열뻗쳐요.. 저도좀 자유롭고 싶어요. 근데 저도 착하다보니 만약에 엄마말을 안듣고 제가 원하는대로 하면 엄마말을 어긴거같고 저스스로도 답답함을 느껴요. 저는 엄마의 속쇄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고싶은데 만약 등산을 가면 엄마가 교회에서 절 저주할거같아서 등산가서도 기분이 안좋을거같고요. 하..... 저도 진짜 철없는딸인거 같은데. 저는 로보트가 아니거든요.. 엄마말에따라 움직여야하는 그런 ***같은 딸이아니에요. 저도 제 인생을 살고싶어요.ㅠㅠㅠㅠ 너무 답답해요... 울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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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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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까지 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남겨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서, 이왕 쓰는 거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배부른 고민인 건 알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어서요. 대부분 제 진로 이야기긴 하지만 가족 이야기가 아무래도 더 정확한 고민인 것 같아서 가족 카테고리로 바꿔요. 고3 현역 당시에 몇 달 간 집에서 칩거하다 운이 좋아서 흔히 말하는 명문대의 좋은 과에 진학해 일 년 동안을 다녔지만 결국엔 또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가족과 떨어진 건 좋았지만 그 외에는 나는 왜 살지, 나는 진짜 쓰레기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릴 적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긴 했지만 제 실수로 어떤 강의 중간 고사를 *** 못한 뒤에 그에 대한 위로를 바라고 부모님에게 전화했다가 비난 받았던 게 기폭제였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부모님이 정말 큰 존재여서 어릴 적부터 칭찬 한 번 받으려고 열심히 했는데 고작 이런 걸 갖고, 그런 보상심리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결국엔 남 탓이네요. 그 이후로는 매일 차도를 지나다니면서 여기서 뛰어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곤 했는데 그 직후에 내가 당장 죽어도 슬퍼할 사람은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장학금을 받고 있었는데 학점도 3 아래로 떨어지고, 여기선 내가 못 버티겠다 싶어 결국 일 년 다니고 일 년 휴학했습니다. 그 이후로 반 년 정도 놀다가 이대로 거기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반수......정도를 했고요. 동생이 저와 같은 해에 수능을 봤고, 둘 다 결국 못 봤습니다. 저는 현역 때랑 비슷한 수준에서 살짝 아래고, 동생은 굳이 밝히지 않을게요. 의대를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니까 부모님은 실망한 눈치셨고, 결국 방금 전에 이야기를 했어요. 가족에게 부담이 된다,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아느냐, 네가 이러면 안 된다, 노력 더 하지 그랬냐, 너 정신 좀 차려야 한다, 다른 과 가면 취직 잘 될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만 있는 거 아니냐,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아*** 앞에서 자꾸만 목까지 이런 소리가 치밀었어요. 내가 그 정도 머리밖에 안 되는 걸 어떡하냐고요. 그리고 대학 간판이든 과로든 따지자면, 아***나 어머니나 솔직히 나한테 그러시면 안 되지 않느냐고요. 말했다가는 그대로 쫓겨나지 싶어서 말은 않았는데 지금 보니까 말 안 하길 잘했네요. 진짜 쓰레기 같은 생각이었네. 그건 둘째치고, 다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안 되면 그 감정들을 다시 느낀대도 원래 다니던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게 그렇게 안일한 생각인지도 모르겠어요. 두 분 속상하신 건 알겠는데 솔직히 제일 속상한 건 전데......차라리 일 년 더 해서 수능 보라고 반쯤 못 박으시고는 너 행복한 길 택하라고 하시는 부모님이 너무 현실적이시고 일관적이셔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이대로 제가 제일 행복할 길은 자살인데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쓰는 거고 제 이야기니까 제게 유리하게 편집된 거나 마찬가지고, 읽으실 분도 그에 따라 판단하실 수밖에 없겠지만 전 제가 그렇게 이상적이라고 생각 않거든요. 매일 우리 집 빚이 얼만데, 동생들은 네가 먹여 살려야 하는데 어쩔 거니, 이런 이야기 듣고 자라서 뭐만 하면 그 생각하거든요. 막내가 발달이 좀 늦은 편인데 그것도 항상 저 때문이었고. 뭐......무슨......제가 엄마 뱃속에서 영양 다 빼갔다곻......그러니까 제가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그런데 이젠 다 너무 버거워요. 여기서 얼마나 더 가라앉아야 현실적일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감이 안 가고......하기야 내일 당장 원서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도 모르겠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냐만은......너무 안 좋은 이야기만 써서 읽으시는 분들 피곤하실까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이만 줄일게요. 너무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써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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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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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 돌아가시고 아빠가 하셔서 새어머니를 집으로 들이셨어요 아빠,엄마,저,여동생 벌써 같이 산지 10년째네요 아빠는 고지식하고 이있어요 밖에선 정말 사교적인데 집에선 하고 소리지르고 자기밖에몰라요. 농약먹고 나가 뒤지라는 말을 안들은 가족은 아무도 없어요. 무뚝뚝하고 감정을 표현할줄 몰라서, 종갓집에서 혼자 대를 잇는 큰 아들이어서, 배우자의 죽음을 겪어서 등 여러 이유들로 아빠를 불쌍하게 여길때도 있지만 오늘같은날은 정말 엄마데리고 도망치고 싶네요 새해라 고향집에왔어요 근데 아빠가 어제밤에 술먹고 엄마를 발로 밟았다네요 발로차고 허벅지를 밟았대요 왜 자기집에서 니 맘대로 하냐고 가 이유였대요 엄마는 너희 시집갈때 창피할까봐 우선 참는거라고 계단올라가기가 힘들어서 병원다녀왔다고 이젠 정말 모르겠다며 덤덤하게 말하는데 아빠한테가서 이건 아빠가 잘못한거다, 나나 내동생이 어디 시집가서 남편한테 그런 대접 받아봐라 아빠는 가만히있겠냐, 엄마한테 꼭 사과해라, 대체 왜그러는거냐 했는데 대답도안하고 듣기싫다고만 하시더라구요. 방에와서 엄청 울었습니다. 타지에서 대학다니느라 잊고 살았던 가정환경에 다시 들어와있었어요 괜히 고향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고 엄마를 데리고 어디 나가서 모시고 살고 싶지만, 아빠는 제 피붙이가족이라 그렇게 감히 버리는 상상은 못하겠더군요 시집와서 고생만하는 약한 우리 새엄마 고지식하고 힘부리고 자기밖에모르는 친아빠 사이에서 제 여동생은 겁만먹고 벌벌 떱니다.. 이라도 받고싶은데 두분다 서로를 미워해서 받을 마음도없고, 또 시골이라 환경이 여의치 않네요.. 남자친구 집은 화목해서 상대적박탈감이들고, 집오기진짜싫다니까 몇번 들어주더니 치킨먹다남겼다고 안땡긴다면서 제 얘기에 별 관심도 안보이고 에휴 혼자있고싶어서 몇시간동안 아무랑도 연락안했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전화오는데 받기힘들어서 안받았어요.. 이런 집이 너무 싫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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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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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살이 되는 여자입니다 아빠와 너무 안 맞아서 한 집에서 살기가 힘듭니다. 저도 성격이 고분고분하지 못하고 문제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빠랑은 정말 같이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듭니다 초6때 아빠에게 수학공부를 배우면서 사이가 안 좋아졌고 단순히 성적때문에 싸우던 것이 어느순간 생활 문제로도 퍼져서 지금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도 하루에 몇번씩 싸우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는데 몇 가지만 말하자면 장난으로 양말을 얼굴에 집어던지십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얼굴에 집어던지는 건 정말 짜증납니다 그것도 아무 이유없이 방에 들어와서 던집니다 기분 나쁘니 하지말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그러시고 화를 내면 본인이 화를 냅니다ㅋㅋㅋ 그러면서 공부를 못하면 인성이라도 좋아야지 ㅉㅉ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니인생 그렇게 살면 어쩌고저쩌고..여기서 제가 듣고 넘어가면 거기서 끝나는 거고 제가 좀 맞대꾸를 하면 머리채 쥐고 싸움 나는 거죠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도 약속시간이 언제니 어디서 만나니 어디가니 몇 시에 나갈거니 하나하나 캐물으시는데 그거는 그럴 수 있다 칩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에 2시에 만나기로 했다치면 혼잣말 하듯이 어유 ㅂㅅ 두시가 뭐냐 시간 애매하게. 두 시에 만나서 몇시에 쳐들어오려고 ㅉㅉ 이러십니다ㅋㅋㅋㅋ 여기서 저는 그냥 아무 대꾸 안하고 참아야 되는 것이구요 제 친구 중에 공부를 좀 많이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전문대 다니는데 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또 걔만나니?너도 참 친구 없구나 걔는 뭐해먹고 산다니? 걔는 공부는 못해도 뭐 성격은 좀 괜찮냐? 애가 머리가 안좋고 어쩌구~~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데 남에 대해 공부못한다 머리나쁘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기는 거 듣기 싫어서 하지 말라고하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게 잘못된거냐 걔가 공부못해서 못한다고 말하는게 이상하냐 니가 얼굴 못생겨서 못생겼다고 하는 게 이상하니? 너 키 작지? 그래서 작다고 말하는 게 잘못된거냐? 이러십니다 이 외에도 제가 잠옷으로 입은 노란색 옷이 마음에 안든다며 지가 노인네도 아니고 왜 옷을 저따위로 입냐고 옷 버리라고 하질 않나... 평소에 언행이 좀 거치세요. 밥도 먹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쳐먹으라고 하고 무슨 일만 하면 어휴 한심해가지고..이러시고 그냥 항상 절 무시하고 비꼬는 게 습관화 되어 있으십니다 화장이나 옷에도 엄청 민감하셔서 뭐 바르고 나가는 거 볼 때마다 잔소리 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재수할 때 단 한번도 화장한 적이 없어요 이제 대학생 되니 의무적으로 신경쓰려는 건데 돈 아깝게 왜 사냐느니 이러니까 우리나라가 발전이 안 되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근데 저는 여기서 살아야 되잖아요 제가 성형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화장에만 미쳐사는 것도 아니고 겨울에 핫팬츠를 입고 돌***니는 것도 아닌데 기본적인 것도 못하게 하세요 렌즈 사겠다고 했을 때도 미쳤냐고 그러시고 스키니진 샀을 땐 자궁경부암이 어쩌고 하시면서 니가 ***냐 개날라리냐 왜 그렇게 사냐.. 염색도 그렇고... 연예인도 엄청 싫어하십니다 동물원 원숭이 같은 것들이라고 하면서 머리에 든 거 없다고 엄청 욕하세요. (참고로 저는 연예인 *** 같은 것 해본 적이 없고 저도 연예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보고 연예인 이름 알고 그런 건 개날라리라네요. 드라마 가끔 보는데 그런 건 30대 아줌마나 보는 건데 너는 새파랗게 어린게 머리 비게 그딴거나 보고 쳐 앉았냐며..) 혼자 무슨 조선시대 사시는 것 같네요 엄마하고도 그런 게 있어서 두 분도 종종 싸우시고요. 제가 참으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는 거 아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제가 또 성격이 안좋아서 정말 못 참겠네요 사실 아빠와 저는 이제 서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노력해보자 하고 생각했었지만 공부 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어서 잘 지내보려고 해도 서로 악감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그냥 그 사람이 싫은 감정. 일단 저는 그렇습니다 아빠가 정신적으로 약간 아프신 것 같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도 약간 있으시고 자격지심이 있으세요 sky 출신 이시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지만 본인이 안 맞는다고 그만두고 지금은 그냥 무직이십니다 그러다보니 무슨 얘기만 나오면 니네 나 돈 못번다고 무시하냐고 그런 식으로 말하시고. 저도 아빠 처지 이해는 가요 아빠도 직접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너희가 참아줬으면 한다고 하셨고요 근데 저도 아빠랑 살다보니 스트레스 너무 받아요 중학교 때 집이 너무 싫어서 자살하려고 했었습니다 제 방에서 공부가 가장 잘 됐음에도 항상 집 밖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얼굴 마주치면 무슨이유로든 싸우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독립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데 돈은 제가 스스로 모아서 알아본다쳐도 독립하겠다고 얘기드리면 또 불같이 화를 내실 것 같아서요 저번에 싸웠을 땐 패륜아라고 하신 적 있는데 또 그 소리 나올 것 같아요 멀쩡한 집 냅두고 왜 나가려하냐... 저번에 비슷한 얘기 했을 땐 가족으로의 인연 끊을 생각하고 나가라고 너 이제 내 딸 아니라고 하셨거든요 아까도 싸웠는데 이제 또 본인 감정 정리되었다고 웃으면서 놀리는데 진짜 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이렇게 몇 년씩 살 자신이 없는데.. 대학 가서도 이렇게 살면서 버틸 수 있을까요 감정이 추스려지지않아 너무 마구잡이로 썼는데 실질절인 해결책 부탁드립니다 제가 참을성이 부족하니 어떻게든 더 참고 지내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좋은 부모자식 관계는 포기하고 독립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자주 안 보면 덜 싸우기는 할텐데...또 가족이니까 잘 지내야된다는 강박도 있고 몇 년째 계속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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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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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 인거 같아요.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이 너무 심해 들이 힘들어 합니다. 아빠는 늘 일에 치여 바쁘시고 성격도 무뚝뚝해서 엄마한테 별로 다정하지 않아요. 동생은 어려서 멀 모르고 혼자 눈치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네여 처음에는 금방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갈수록 심해지는 거 같고 무엇보다 엄마에게 진짜 무슨 이상이 있는건지 걱정이 되요. 제가 뭘 해드릴 수 있을지 답답하고 엄마가 저러다 다른 병까지 생기는 건 아니띾 걱정도 되고 그래요. 이게 회복은 되는 걸까요?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엄마한테? -.-;;;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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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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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온 친척이 다 인정한 성격 진짜 지금도 자기가 뭘 못해줬냐고 소리 지르고 발광해요 , , … 참 많은 걸 해줬죠. 집이 하거든요 . 어릴때부터 돈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어요. 당연히 부모님 사이 안 좋구요. 가족끼리 여행 한번 간적이 없어요. 어린 시절 생각하니 너무 서럽네요… 그냥 너무 수준 이하예요. 제 를 이렇게 말하는게 저도 너무 싫은데 오죽하면… 이럴까요 진짜… 태어나서 생각이란 걸 하는 순간부터 돈 생각을 안 할수가 없었고 온갖 욕설 매질 다 견뎌내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받은 것도 없을 뿐더러 문화적, 정서적으로도 아무것도... 그 누구도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이번 생애는 정말 이네요. 밖에 안 남아서 진짜 누구 하나 끝나지 싶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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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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